고문진보 전집/1권 勸學文 · 五言古風短篇

<사마온공권학가司馬溫公勸學歌> 사마광(군실)司馬光(君實)

잉여인생 공부라도 하라지? 2019. 12. 19. 17:47

司馬溫公勸學歌  司馬光 사마광

父主擇師하고 師主敎導하니 二者兼盡이면 勉而學之子之責也

아버지는 스승을 고르고 스승은 가르치고 인도하니, 두 가지가 모두 극진하면 힘써 배우는 것은 자식의 책임이다.

 

養子不敎父之過 자식을 기르면서 가르치지 않음은 부모의 잘못이요

訓導不嚴師之惰 가르치고 인도하기를 엄히 하지 않음은 스승의 게으름이니

父敎師嚴兩無外 부모가 가르치고 스승이 엄하여 두가지 다 벗어남이 없는데

學問無成子之罪 학문이 이루어지지 않음은 자식의 죄라네

煖衣飽食居人倫 따뜻하게 입고 배부르게 먹으면서 인륜에 있으면서

  하여  일새 하여 使(설)하여 하시니 이며  이며  이라하니라

<<맹자>><등문공>에 "사람이 도가 있음에 배부르게 먹고 따뜻하게 입어서 편안히 지내면서 가르침이 없으면 금수에 가까워지게 된다. 그러므로 성인이 이것을 근심하여 설(契)로 하여금 사도로 삶고 인륜으로써 가르치게 하시니, 부자간에 친함이 있으며 군신 간에 의리가 있으며 부부간에 분별이 있으며 장유 간에 차례가 있으며 붕우 간에 믿음이 있는 것이다." 하였다.

視我笑談如土塊 나의 웃고 말하는 것을 흙덩이처럼 보는구나

攀高不及下品流 높은데 오르려 하나 미치지 못하여 하품으로 흐르니

稍遇賢才無與對 조금이라도 현명하고 재주 있는 자를 만나면 대할 수가 없다네

勉後生力求誨 후생들에게 권하노니 힘써 가르침을 구하고

投明師莫自昧 현명한 스승에게 의지하여 스스로 어리석지 말라

一朝雲路果然登 하루아침에 청운의 길 참으로 오른다면

姓名亞等呼先輩 성명이 선현들 다음이 되어 선배라 불리네

室中若未結親姻 집안에 만약 혼인을 맺지 않았다면

自有佳人求匹配 절로 아름다운 사람이 있어 배필을 구하리라

勉旃汝等各早脩 권하노니 너희들은 각자 일찍이 학문을 닦고

莫待老來徒自悔 노년이 되어서 헛되이 스스로 후회하지 말라

 이요 하라 이니라

권하노니 너희들은 각자 마땅히 일찍이 학문을 닦고 늙기를 기다리지 말라. 후회해도 미칠 수 없다.

 


  • 雲路 : = 靑雲之路 : 출세, 벼슬길에 오름 / (반대) 白雲 : 은거 

  • 來 : 等 ; 기다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