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진보 전집/11권 行類

11-3<去矣行 떠나야 되겠다> 杜子美

잉여인생 공부라도 하라지? 2017. 8. 9. 15:45

³<去矣行 떠나야 되겠다> 杜子美

 

君不見鞲上鷹 그대는 보지 못 하였나 가죽토시 위의 매가

 

一飽則飛掣 한번 배부르면 번개같이 날아감을

鮑明遠詩昔如鞲上鷹한데 今似檻中猿이라 呂布傳曺操曰 譬如養鷹하야 飢則爲用하고 飽則颺去

포명원의 시에 옛날엔 가죽토시 위의 매 같았는데 지금은 우리 속의 원숭이 같다.”하였다. 여포전에 조조가 말하기를 비유하자면 매를 길러서 굶주리면 쓸 수 있고 배가 부르면 날아 가버린다.’”하였다.

 

焉能作堂上燕 어찌 당위의 제비가 되어서

 

銜泥附炎熱 진흙을 물고 권세가에게 붙겠는가

 

野人曠蕩無靦顔 내가 야인이라 호탕해서 뻔뻔한 얼굴이 없으니

 

豈可久在王侯間 어찌 오랫동안 왕후의 사이에 있을 수 있겠는가

 

未試囊中飧玉法 주머니 속의 옥 먹는법을 아직 시험해보지 못 했으니

 

明朝且入藍田山 내일 아침에 장차 남전산으로 들어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