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 傷田家 聶夷中
孫光憲이 謂此詩有三百篇之旨라
손광헌이 이르기를 “이 시(詩)는 《시경(詩經)》 3백 편의 뜻이 있다.” 하였다.
二月賣新絲 五月糶新穀 2월에 새 고치실 팔고 5월엔 새 곡식을 판다오
二月借貸하여 以納官而約以絲還償之하니 是二月而已賣新絲矣라 五月借貸하여 以納官而約以穀還償之하니 是五月而已糶新穀矣라
2월에 돈을 빌려 관청에 바치고 생사로 갚을 것을 약속하니 이는 2월에 이미 새 고치실을 판 것이다. 5월에 돈을 빌려 관청에 바치고 새 곡식으로 갚을 것을 약속하니 이는 5월에 이미 새 곡식을 판 것이다.
醫得眼前瘡 剜却心頭肉 당장 눈앞의 상처는 치료했으나 심장의 살을 도려내는 듯 하구나
絲成穀熟之日에 賤價而倍還하여 皆爲他人所有하니 是剜却心頭肉矣라
고치실이 나고 곡식이 여무는 날에 헐값에 팔아서 배로 갚아서 모두 다른 사람의 소유가 되니, 이는 심장의 살을 도려내는 듯한 것이다.
我願君王心 化作光明燭 내 소원은 군왕의 마음이 바뀌어 밝은 촛불이 되어
不照綺羅筵 徧照逃亡屋 비단자리 비추지 말고 유랑하는 백성들의 집을 두루 비추는 것이네
운목 屋
명주는 5월에 나고 곡식은 8월에 난다(음력)
*제철이 오기 전 물건이 비쌀 시기에 빌려서 납부하고, 제철이 와서 물건의 단가가 저렴할 때 갚아야 한 것. 당장 돈이 급해서 비싼 이자를 주고 대출을 받는 느낌 ㅠㅠ 감정이입이 돼서 끝부분도 슬프고 안타깝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