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진보 전집/11권 行類

11-12<君子行> 聶夷中

잉여인생 공부라도 하라지? 2017. 8. 9. 15:48

₁₂<君子行> 聶夷中

此詩言君子擧事當防閑於未然之先하고 不可以嫌疑自處也

이 시는 군자가 일을 처리함에 마땅히 미처 일어나기 전에 방비하고 혐의에 스스로 처해서는 안 됨을 말하였다.

 

君子防未然 군자는 미연에 방지하니

 

不處嫌疑間 혐의가 있는 곳에는 처하지 않네

 

瓜田不納履 오이밭에서는 신발 끈을 묶지 않고

 

李下不正冠 배나무 아래에서는 관을 고치지 않네

 

嫂叔不親授 제수와 시숙과는 친히 주고받지 않고

 

長幼不比肩 어른과 아이는 어깨를 나란히 하지 않네

 

得其柄 겸손함에 애써서 덕을 얻을 수 있고

 

和光甚獨難 내 잘난 점 숨김을 매우 유독 어렵다네

 

周公下白屋 주공은 초가에 사는 선비에게도 낮추어서

 

吐哺不及餐 먹던 밥을 뱉어 제때 밥도 먹지 못 하였고

 

一沐三握髮 한번 머리 감음에 세 번이나 머리를 잡아 쥐었으니

 

後世稱聖賢 후세에 성현이라 칭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