¹⁰ 杜子美 鄧公馬癖人共知 등공이 마벽 있음을 사람들이 다 아니 初得花驄大宛種 처음 화총을 얻었으니 대완의 종자네 夙昔傳聞思一見 전에 전해 듣고 한번 가보려고 생각했었는데 牽來左右神皆竦 곁으로 끌고오니 정신이 다 송연해졌네 雄姿逸態何崷崒 웅장한 자태와 편안한 모습이 얼마나 우뚝한지 顧影驕嘶自矜寵 제 모습을 돌아보며 교만하게 울면서 스스로 총애를 자랑하네 隅目靑熒夾鏡懸 각진 눈은 파랗게 빛나서 양쪽에 거울을 걸어둔 듯하고 肉騣碨礧連錢動 근육질의 말갈기가 울퉁불퉁해서 연이은 동전이 움직이는 듯하네 朝來久試華軒下 아침에 와서 좋은 수레 아래에 메어서 한참 시험하니 未覺千金滿高價 천금이 한껏 높은 가격이라고 깨닿지 못했네 赤汗微生白雪毛 붉은 땀이 흰 눈 같은 털에서 조금 나고 銀鞍却覆香羅帕 은안장에 다시금 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