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진보 전집/1권 勸學文 · 五言古風短篇

1-12<貪泉>탐천 吳隱之

잉여인생 공부라도 하라지? 2017. 11. 19. 21:23

貪泉탐천      吳隱之


在廣州하니 相傳飮此水者貪이라하니 隱之爲太守하여 飮水賦詩하고 淸操愈厲하니 改名廉泉하니라

광주에 있으니 전하기를 '이 물을 마신 자는 탐욕스러워진다'라고 하니 은지가 태수가 되어 이 물을 마시고 시를 짓고 정렴한 지조가 더욱 높으니 고쳐서 염천이라 하였다.


古人云此水    옛사람이 말하기를 이 물은


一歃懷千金    한번 마시면 천금을 품는다 하네


試使夷齊飮    한번 백이와 숙제로 하여금 마시게 한다면

伯夷叔齊는 孤竹君二子라 父將死遺命立叔齊한데 及卒하야 叔齊讓伯夷伯夷曰 父命也라하고 遂逃去하니 叔齊亦不立하야 而逃之武王伐紂夷齊叩馬而諫호대 武王滅商이라 夷齊恥食周粟하야 去隱于首陽山하야 遂餓而死孟子曰 伯夷聖之淸者也라하니라 

백이와 숙제는 고죽군의 두 아들이다. 아버지가 죽으려할적에 숙제를 왕위에 세우라고 명을 남겼는데 돌아가심에 미쳐서 숙제가 백이에게 양보하였다. 백이가 말하기를 "아버지의 명이다."라 하고 마침내 도망치니 숙제 또한 즉위하지 않고서 도망쳤다. 무왕이 주를 주벌할때에 백이와 숙제가 그의 말을 두드리고 간언하였는데 무왕이 상나라를 멸망시켰다. 그래서 백이와 숙제는 주나라 곡식 먹기를 부끄럽게 여겨 떠나서 수양산에 은거하여 마침내 굶어 죽었다. 맹자가 말하기를 "백이는 성인의 맑은자이다."라 하였다.


終當不易心    끝내 마음을 바꾸지 않으리라.

今廉泉上에 立亭曰不易心이라하니 取隱之詩中語也有碑하니라

지금 염천 가에 정자를 세우고 不易心이라고 이름하였으니 오은지의 시에 있는 말을 취한 것이다. 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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