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진보 전집/1권 勸學文 · 五言古風短篇

1-16 <유자음遊子吟_부모님의 은혜 갚기 어려워라> 맹교孟郊

잉여인생 공부라도 하라지? 2020. 1. 22. 13:38

遊子吟  孟郊

 

慈母手中線 자애로운 어머니 손 안의 실올은

慈者는 仁愛也라 故謂之慈母라

慈는 사랑함이다. 그러므로 자모라고 하였다.

 

遊子身上衣 길 떠나는 자식에게 입힐 옷이라오

遊子將有行役에 母爲縫衣라

길 떠나는 자식이 장차 행역이 있음에 어머니가 옷을 꿰매 준 것이다.

 

臨行密密縫 길 떠나길 임박하여 빽빽이 꿰맨 것은

 

意恐遲遲歸 더디게 돌아올까 걱정해서라네

 

難將寸草心 한마디 되는 풀의 마음을 가지고

 

報得三春暉 삼춘의 봄볕 보답하기 어렵구나

春暉는 陽春和氣也라 所以發育草木者니 故比慈母라

春暉는 陽春(음력 정월)의 화한 기운이다. 초목을 발육시켜주기 때문에 자애로운 어머니에 비유하였다.

 


운목 : 微

근체시 (小律詩)

寸草心 = 자식이 부모에게 향하는 마음

三春暉 = 부모가 자식에게 내린 은혜

 

*맹교가 54세에 지방 현령으로 부임해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