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진보 전집/11권 行類

11-6<內前行> 唐子西

잉여인생 공부라도 하라지? 2017. 8. 9. 15:46

<內前行> 唐子西

大觀四年張天覺拜相이러니 是夕彗星沒하고 久旱而雨하니라

대관 4년에 장천각이 재상에 배수 되었는데 이날 저녁에 혜성이 사라지고 오래 가물다가 비가 내렸다.

 

內前車馬撥不開 대궐에 수레와 말들이 많아 비집고 다니지도 못할 정도이니

 

文德殿下宣麻문덕전 아래에서 선마하고 돌아가기 때문이네

 

紫微舍人拜右相 자미성의 사인 장천각이 우상에 임명 되니

唐開元中改中書省爲紫微省하니 張天覺自中書舍人爲相이라

당나라 개원년간에 중서성을 고쳐 자미성이라 하였으니 장천각이 중서성 사인이었다가 재상이 되었다.

 

中使押赴文昌臺 궁중 사자가 옥새 찍어 문창대에 가져가네

唐則天改尙書省爲文昌臺

당나라 층천무후가 상서성을 고쳐 문창대라 하였다.

 

旄頭昨夜光照牖 혜성이 지난밤엔 빛나서 창에 비치더니

 

是夕鋒芒如禿箒 이 날 저녁엔 칼날같던 것이 몽당빗자루처럼 되었네

 

明朝化作甘雨來 다음날 아침엔 단비 되어 내리니

 

官家喜得調元手 천자가 기쁘게 재상을 얻었네

五帝官天下하고 三王家天下하니 兼五三之德이라 故曰官家

오제는 천하를 관으로 삼고 삼왕은 천하를 집으로 삼으니 삼왕오제의 덕을 겸하였다. 그러므로 관가라 말하였다.

 

周公禮樂未制作 주공의 예악을 제작할 수는 없지만

 

致身姚宋亦不惡 요숭과 송경처럼 몸바치는 것 또한 나쁘지 않으리라

通鑑唐開元間姚宋相繼爲相하니 姚崇善應變成務하고 宋璟善守成持正이라 唐世賢相前稱房杜하고 後稱姚宋焉이라

통감에 당나라 개원년간에 요숭과 송경이 서로 이어서 재상이 되니 요숭은 변화에 대응하기를 잘하여 일을 이루었고 송경은 지켜 이루고 정도를 잡는 것을 잘 하였다. 당나라 때의 어진 재상을 앞서는 방현령과 두여회를 칭하였고 뒤에는 요숭과 송경을 칭하였다.

 

我聞二公拜相年 내가 들으니 두공을 재상에 임명한 해에

 

民間斗米三四錢 민간에서 쌀 한말에 삼사전이었다오

唐貞觀四年米斗三錢하고 外戶不閉하니라

당나라 정관 4년에 쌀 한말에 3전이었고 바깥문을 닫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