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진보 전집/1권 勸學文 · 五言古風短篇 35

1-5<蠶婦>누에치는 부인 無名氏

蠶婦누에치는 부인 無名氏 出城歸家라가 有感下淚하니 見不蠶者는 皆衣羅綺하고 不知養蠶之辛苦也라성서에 나갔다가 느낌이 있어서 눈물 흘리니, 누에 치지 않는 자는 모두 화려한 비단옷 입고서 누에치는 고통을 알지 못하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昨日到城郭 어제 성곽에 갔다가 歸來淚滿巾 돌아올때 눈물이 수건을 가득 적셨네 遍身綺羅者 온몸에 화려한 비단옷 입은 자들은 不是養蠶人 누에치는 사람이 아니라네 -운목 眞민요풍작자미상

1-4<訪道者不遇>은자를 찾아갔으나 만나지 못하다 賈島(僧 無本)

訪道者不遇은자를 찾아갔으나 만나지 못하다 賈島(僧 無本) 童子言師入山採藥한데 白雲深處에 無蹤尋覓이라동자가 말하기를 "스승께서 약초를 캐러 산에 들어 가셨는데 깊은 골짜기에 흰 구름이 껴서 찾아보아도 자취가 없다."라 하였다. 松下問童子 소나무 아래에서 동자에게 물어보니 言師採藥去 동자가 말하기를 "스승께서는 약초를 캐러 가셨습니다. 只在此山中 다만 이 산중에 있을 것인데 雲深不知處 구름이 깊어 계신 곳을 모르겠습니다." 하였다. -운목 語道 ≒ 隱師 ≒ 道

1-3<江雪>눈 내리는 강 柳宗元(子厚)

江雪눈 내리는 강 柳宗元(子厚) 山無飛鳥하고 路無行人하니 此雪景也라 孤舟獨釣에 見得是江天雪이라산에는 나는 새 없고 길에는 행인이 없으니 이것이 겨울 경치이다. 외로운 배에서 홀로 낚시질 함에 이 강에서 눈 내리는 것을 알 수 있다. 千山鳥飛絶 천길 산에는 나는 새 없고 萬逕人蹤滅 온 길에 사람 자취가 끊겼네 孤舟簑笠翁 외로운 배의 도롱이와 삿갓 쓴 노인이 獨釣寒江雪 눈 내리는 찬 강에서 홀로 낚시질하네 -운목 屑

1-2<四時>사시 陶潛(淵明)

四時사시 陶潛(淵明) 春水夏雲秋月冬松은 足以盡四景之奇象이라봄물, 여름 구름, 가을 달, 겨울 소나무는 사계절 경치의 기상을 다할 만 하다. 春水滿四澤 봄물은 사방 못에 가득하고 夏雲多奇峯 여름 구름은 높은 봉우리에 많네 秋月揚明輝 가을 달은 밝은 빛을 드날리고 冬嶺秀孤松 겨울 산에는 외로운 소나무가 빼어나네 -운목 冬압운O 평측X*數時 제목에 숫자 제시*數名時 본문 각항에 숫자 사용

1-1<淸夜吟>맑은 밤에 읊다 邵康節

[五言古風短篇] 淸夜吟 맑은 밤에 읊다 邵康節言道之全體와 中和之妙用과 自得之樂을 少有人知此味也라도의 전체와 중화의 묘용과 자득하는 즐거움을 사람들 중에 이 맛을 아는 이가 적음을 말하였다. 月到天心處 달은 하늘 가운데 이르렀고 風來水面時 바람은 수면에 불어오네 一般淸意味 이같은 맑은 의미를 料得少人知 아는 사람 적겠지? -오언 근체시(고풍)운목 支당 이후 근체시 시작(고시와 근체시의 구분이 없고 얽혀진 부분이 많음) 處, 時 의미 없음. 시의 용법一般 이와 마찬가지料得 미래예상, 추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