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자료 29

恬波亭

恬波亭。次有本寄示韻。經營幾日返茅茨。凮雨攸除故少遲。天下已無如意事。人間何恨不吾知。淸蟬在樹秋聲近。晩棹乘潮月色宜。獨臥靜聽沙際語。漁翁生理最於斯。 념파정 유본이 붙인 시의 운에 차운하다. 몇 일을 경영하여 (벼르다) 초가집으로 돌아 왔나비바람이 제거된 바 이기 때문에 조금 늦어졌네천하에 이미 뜻대로 되는 일이 없으니인간세상에서 나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어찌 한스러워 하겠는가?매미소리가 나무에 있으니 가을이 가깝고저녁 배를 물결에 띄우니 달빛이 아름답구나호로 누워서 조용히 물가 소리를 들으니어부의 생업이 이 시기에 가장 좋구나

한문자료 2017.11.14

산문 문체 분류 - 요내의 13분류

산문 문체 분류 – 요내의 13분류 일반적으로 문학작품은 크게 산문과 운문으로 구분한다. 그런데 한문학에서는 이것을 구분하는 기준의 설정이 간단하지 않다. 시(詩)는 당연히 운문으로 분류되지만, 운문의 일종인 부(賦)와 같은 경우는 점차 산문화 되어서 문장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또한 문장에서도 대우(對偶)를 사용하거나 압운(押韻)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역대의 문학이론가들은 산문과 운문 모두를 문장으로 간주하고 내용에 따라 분류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한문 문체 분류는 진(晉)의 육기(陸機), 양(梁)의 유협(劉勰), 양(梁)의 소통(蕭統), 송(宋)의 정초(鄭樵), 명(明)의 오눌(吳訥), 명(明)의 서사증(徐師曾), 청(靑)의 요내(姚鼐) 등이 각각 주장한 바가 있다. 그 중에서 우리는 현재에도 가..

한문자료 2017.11.14

모영전(毛穎傳)-한유(韓愈)

毛穎者中山人也(모영자중산인야) : 모영은 중산 사람이었다. 其先明眎(기선명시) : 그의 조상은 명시란 토끼였는데, 佐禹治東方土(좌우치동방토) : 우임금을 도아 동쪽 땅을 다스리고 養萬物有功(양만물유공) : 만물을 양육하는데 공을 세워 因封於卯地(인봉어묘지) : 묘 땅을 봉해 받았고, 死爲十二神(사위십이신) : 죽어서는 십이신의 하난가 되었다. 嘗曰(상왈) : 일찍이 말하기를, 吾子孫神明之(오자손신명지후) : “내 자손들은 신명의 후예이어서 可與物同(불가여물동) : 다른 동물과 같아서는 안 될 것이니, 當吐而生(당토이생) : 마땅히 자식을 입으로 토하여 낳을 것이다.” 하였다. 已而果然(이이과연) : 그 뒤로 과연 그렇게 되었다. 明眎八世孫?(명시팔세손누) : 명시의 팔대 손자가 누이다. 世傳當殷時(세전당..

한문자료 2014.10.01

독락원기(獨樂園記)-사마광(司馬光)

독락원기(獨樂園記)-사마광(司馬光) 迂叟平日讀書(우수평일독서)에 : 나 우수는 평소 독서함에 上師聖人(상사성인)하고 : 위로는 성인을 스승삼고 下友群賢(하우군현)하여 : 아래로는 여러 어진 이을 벗하여 窺仁義之原(규인의지원)하며 : 인과 의의 근원을 살피고 探禮樂之緖(탐례악지서)라 : 예와 악의 실마리를 탐색한다 自未始有形之前(자미시유형지전)으로 : 만물의 형체가 형성되지 않았을 때부터 曁四達無窮之外(기사달무궁지외)히 : 사방에 이르는 끝없는 외부 세계까지 事物之理(사물지리)가 : 사물의 이치가 擧集目前(거집목전)이라 : 온통 눈 앞에 모이게 된다 可者學之未至(가자학지미지)하니 : 가능한 것도 다 배우지 못하는데 夫可何求於人(부가하구어인)이며 : 어찌 남에게 배우기를 구하겠으며 何待於外哉(하대어외재)아 ..

한문자료 2014.10.01

광문자전(廣文者傳) / 사비추해(士悲秋?)

광문자전(廣文者傳) / 사비추해(士悲秋?) 자세한 주석과 본문내용은 한글파일을 다운 받아주세요. 광문자전 廣文者 丐者也。 광문(廣文)이라는 사람은 거지였다. 甞行乞鍾樓市道中 群丐兒 推文作牌頭 使守窠。 일찍이 종루(鐘樓)의 저자길 가운데서 빌어먹고 다녔는데, 무리의 거지 아이들이 광문을 밀어주어 패거리의 우두머리로 삼고, 소굴을 지키게 했다. 一日天寒雨雪 群兒相與出丐 一兒病不從。 하루는 날이 몹시 차고 눈이 내리는데, 거지 아이들이 같이 빌러 나가고 한 아이는 병이 들어 따라가지 못했다. 旣而兒寒專纍 欷聲甚悲。 이윽고 아이가 고달프게 추워하는데 흐느끼는 소리가 심히 슬펐다. 文甚憐之 身行丐得食 將食病兒 兒業已死。 광문이 심히 불쌍하여 몸소 나가 밥을 얻어 왔는데, 장차 병든 아이를 먹이려니 아이는 이미 죽..

한문자료 2014.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