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잠 3

1-25 <문래사問來使_심부름 온 자에게 묻다> 도연명陶淵明

1-25 問來使 陶淵明 使는 將命者니 此非淵明詩라 사(使)는 명령을 받드는 자이니, 이것은 도연명(陶淵明)의 시(詩)가 아니다. 爾從山中來 早晩發天目 그대는 산중에서 왔으니 근래에 천목산을 출발했으리라 我屋南山下 今生幾叢菊 남산 아래의 우리 집에는 지금 몇떨기 국화가 자랐는가 薔薇葉已抽 秋蘭氣當馥 장미 꽃잎은 이미 빼어나고 가을 난초가 향기로우리라 歸去來山中 山中酒應熟 산중으로 돌아가면 산중의 술이 응당 익었으리라. 陶淵明이 心在歸隱하여 因來使하여 而問南山之菊과 山中之酒라 도연명이 마음 속으로 돌아가 은둔하려는 뜻을 두어서 심부름 온 자에게 남산의 국화와 산중의 술을 물은 것이다.

1-24 <귀원전거歸園田居_전원으로 돌아와 살며> 도연명陶淵明

1-24 歸園田居 陶淵明 言小人多而君子少라 소인이 많고 군자가 적음을 말하였다. 種豆南山下 남산 아래에 콩을 심으니 草盛豆苗稀 풀만 무성하고 콩 싹은 드물구나 侵晨理荒穢 새벽이 오면 잡초 우거진 밭을 매고 帶月荷鋤歸 달빛 받으며 호미 메고 돌아오네 道狹草木長 길 좁은데 초목이 무성하니 夕露沾我衣 저녁 이슬이 내 옷을 적시네 衣沾不足惜 옷 젖는 것은 안타까울 것이 아니니 但使願無違 다만 원하는 농사나 잘 되었으면

1-2<四時>사시 陶潛(淵明)

四時사시 陶潛(淵明) 春水夏雲秋月冬松은 足以盡四景之奇象이라봄물, 여름 구름, 가을 달, 겨울 소나무는 사계절 경치의 기상을 다할 만 하다. 春水滿四澤 봄물은 사방 못에 가득하고 夏雲多奇峯 여름 구름은 높은 봉우리에 많네 秋月揚明輝 가을 달은 밝은 빛을 드날리고 冬嶺秀孤松 겨울 산에는 외로운 소나무가 빼어나네 -운목 冬압운O 평측X*數時 제목에 숫자 제시*數名時 본문 각항에 숫자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