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진보 전집/9권 歌類

권9-1<戱作花卿歌 장난삼아 지어 화경을 노래하다> 杜子美

잉여인생 공부라도 하라지? 2016. 11. 22. 17:05

¹<戱作花卿歌 장난삼아 지어 화경을 노래하다> 杜子美

花卿西川牙將花慶定也

화경은 서천의 부장 화경정이다

 

城都猛將有花卿 성도의 맹장 화경이 있으니

 

學語小兒知姓名 말을 배우는 어린아이도 성명을 알고있네

 

勇如快鶻風火生 용맹하기가 날랜 송골매 같아서 바람과 불을 일으키니

南史曺景完謂所親曰 我昔在鄕里騎快馬如龍하야 覺耳後生風하고 鼻尖出火하니 此樂使人忘死라하니라

<남사>에 조경완이 친한 사람에게 말하기를 내가 옛날 향리에 있을 때 용같이 빠른 말을 타고 가서 귀 뒤에서 바람이 생기고 코끝에서 불이 나오는 것을 느끼니 이 즐거움이 사람으로 하여금 죽음을 잊게 한다.” 하였다.


見賊唯多身始輕 보이는 적이 많아야 비로소 몸이 가벼워지네

 

綿州副使著柘黃 면주부사 단자장이 자황 염색한 옷을 입으니

謂段子璋反이라

단자장의 반란을 말한다.

 

我卿掃除卽日平 우리 화경이 쓸어 없애서 그날로 평정되었네

 

子章髑髏血糢糊 단자장의 해골에 피칠갑이 되니

 

手提擲還崔大夫 손에 들고 던져서 최대부에게 돌려주었네

 

李侯重有此節度 이후가 다시 이 절도사의 직분을 소유하였으니

 

人道我卿絶世無 사람들이 우리 화경이 세상에 더없이 빼어나다고 말하네

 

旣稱絶世無 이미 세상에 짝이 없다고 칭해지는데

 

天子何不喚取守京都 천자께서 어찌 불러들여 경도를 지키게 하지 않으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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柘黃 - 황제의 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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