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 杜子美 天下幾人畵古松 천하의 몇 사람이나 노송을 그렸는가 畢宏已老韋偃少 필굉은 이미 늙었고 위언은 젊다네唐大曆中에 爲給事中이라당나라 대력연간에 급사중이 되었다. 絶筆長風起纖末 빼어난 필치에 긴 바람이 붓 끝에서 일어나니 滿堂動色嗟神妙 집안 가득 놀라운 기색으로 신묘함을 탄식하네 兩株慘裂苔蘚皮 소나무 두 그루가 참담이 찢어져 껍질에 이끼가 끼어있고 屈鐵交錯廻高枝 굽은 쇠가 엇갈린 듯 높은 가지가 감돌아 올라가네 白催朽骨龍虎死 허옇게 꺾여서 썩은 것은 용호가 죽어 뼈가 남은 모습이고(가지의 모습) 黑入太陰雷雨垂 검게 태음에 들어서 우레가 드리운듯하네 (이파리의 모습) 松根胡僧憇寂寞 소나무 뿌리에 외국에서 온 스님이 조용히 쉬고 있는데 厖眉皓首無住著 두터운 눈썹과 흰머리에 아무런 집착이 없네 偏袒右肩露雙脚..